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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식도락

맛집기행 을지로/명동 화산골뱅이

치킨골목에서 1차를 마치고 친구에게 추억의 장소인 화산골뱅이를 찾았다.

1차에서 먹은 족뱅이와 아이템이 겹치는 것이 맘에 걸렸지만, 비도 그치고 어느덧 선선해진 날씨에 야장을 마다할 수는 없지.

골뱅이를 또 먹기 애매해서 계란말이를 시킨 후 15초 만에 골뱅이로 변경했으나 이미 팬에 계란이 올라갔다고...ㅠㅠ

 

화산골뱅이에 얽힌 친구의 오래전 썸녀(지금 생각해 보면 상상의 동물인 기린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와 영화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된 대화는 어느덧 일본 오염수 방류 등의 무거운 주제로 넘어가고 있었고

 

쌓여가는 술병만큼 우리의 취기도 더해갔다.

(사실 이 즈음에는 다른 취객들의 말소리와 취기로 제대로 된 대화가 안 되고 있었다.)

 

아삭한 파무침에 버무려진 골뱅이가 못내 아쉬워 계속 메뉴를 기웃거렸지만, 결국 배부름과 취기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은 아니지만, 명동 먹자골목과의 연계가 편한 위치이고 야장까지 갖춘 가게라 조만간 또 오게 될 것 같다.

 

이상 골뱅이 없는 골뱅이집 이야기 끝.

 

https://kko.to/lAmAJOZ4xK

 

화산골뱅이

서울 중구 명동9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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